■ 시회기법(蒔繪技法)

옻칠한 면 위에 칠을 바르고 칠이 건조되기 전에 금분이나 은분, 채색분가루 등을 뿌려서

표현하는 기법으로 단조로운 평면에 질감의 느낌을 줄 수 있고 회화적 문양에 적합한 기법이다.

다양한 시회 기법을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 하였다.

①평시회

금속분을 사용하여 뿌리고 접칠을 하여 건조하고 광을 낸다.

②고시회

문양을 칠 면 보다 높게 표현하여서 뿌리는 기법으로 가루도 가는 것과 굵은 것 등 다양하게 사용한다.

③연출시회

중칠 단계에서 칠분을 뿌린 뒤 상칠을 하여 문양과 칠면이 평면이 되게 하는 기법이다

④육합연출시회

고시회와 연출시회를 병용한 기법으로 공정이 매우 복잡하여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중칠 단계에서 칠 분을 뿌린 뒤 상칠을 하여 문양과 칠 면이 평면이 되게 하는 기법이다.

⑤이자지시회

평목분을 뿌린 것으로 연마하여 가루가 나타나면 투명칠을 바르고 광을 내는 기법으로

배 껍질 같은 표현이 나타난다.

⑦평목지시회

평목분을 분통에 넣어서 뿌리고 마감하는 기법으로 접칠을 하고 연마한다.

굵은 가루인 경우는 엷게 칠을 한 번 정도만 발라 건조 후 연마한다.

⑧채칠시회

유색옻칠 분을 뿌리는 기법으로 소시회와 같은 방법으로 칠이 건조되기 전에

가루를 뿌리고 건조한 후에는 투명칠을 해서 안착시킨다.

⑨소시회

입자가 미세한 분말의 금속분을 칠이 마르기 전에 뿌리는 기법으로,

분말을 사용하는 작업으로 마찰 시 잘 벗겨진다는 단점이 있다. 실용품보다는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⑩목지시회

목재 위에 칠을 하지 않고 문양 부분에만 시회를 하는 기법으로 전면에 아교나

달걀흰자를 발라 칠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시회한다..

⑪금지시회

옻칠 표면이 금분을 뿌려 표현하는 기법으로 황금 같은 광택을 표현해주는

고급스러운 기법으로 은분(銀粉)을 뿌리면 은지(銀地)라고 한다. 이렇듯 다양한 시회 기법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마끼애라고 한다.





일월오봉도 백미숙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