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태칠기(藍胎漆器)

대나무 기물에 옻칠하는 기법으로 대나무는 탄력성이 좋아서 다양한 형태를 제작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같은 4계절이 뚜렷한 곳에서 대나무는 얇고 쉽게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옻칠을 하여 장기간 보관하기에 좋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죽장연상/ 조선시대/대나무/높이 26.5cm,너비 38.5cm,길이 27.2cm

-연상은 벼루, 먹, 연적 등을 한곳에 모아 사용하는 문방가구(文房家具)로 책상 옆에 놓아두었다.

연상은 나무로 짠 연상의 표면에 대나무를 일정한 크기로 쪼개 붙여 장식한 것으로, 대나무 표면의

윤기와 둥근 면이 주는 광택이 견고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대나무는 곧은 절개의 상징으로

선비들이 사용하는 문방용품에 애용되었다.  

4.금태칠기(金胎漆器)

금속표면에 옻칠을 하는 기법으로 금속 부식과 산화방지로 금속 표면에 옻칠을 하는 기법이다.

금속 면에 옻칠하고 고온에서 경화 시킴으로 소재와 옻칠을 더욱 밀착*고착시킬 수 있다.

120~250도 정도에서 3-5시간 정도 구워 주는데 제작자에 따라

온도와 시간과 옻칠 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5.지승(紙繩漆器) 또는 지태칠기

한지에 옻칠하는 기법으로 한지의 단점인 방수기능을 옻칠이 보완해주는 기법으로 우리 전통기법이다.

한지를 잘라서 끈 모양으로 꼬아서 기물을 만들어 한지 위에 옻칠 하기도 하기도하고,

한지를 여러 겹 부착하여 기물을 만들어서 옻칠을 하기도 한다.

제작과정은 목심칠기와 과정은 비슷하다.

한지는 옻을 흡수하여 옻칠을 여러 번 해주어야 한다.

호적등 /전북무형문화재 색지장 김혜미자 유물재현작품

6.도태칠기(陶胎漆器)또는 와태칠기(瓦胎漆器)

 예전에는 점토 토기에 칠을 바르는 이유는 기물을 단단하게 하고 방수 및 저화도 그릇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사용되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작가들의 다양한 표현과 심미성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기법 으로 현대

도예가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방법으로는 점토로 기물을 만들어 800~950도 정도에서 초벌 소성을 하고 유약을

바르지 않고 바로 옻칠로 마감하기도 하고, 유약을 발라 초벌 소성과 재벌 소성하고 옻칠로 마감해주기도 한다.

7.피태칠기(漆器漆器)

가죽에 옻칠하는 기법으로 가죽은 질기고 부드러워서 가죽의 종류에 따라 옻칠의 기법이 달라진다.

동물 가죽(소, 사슴, 곰)에 칠을 하고 자개를 올리는 장식기법이 들어간 유물들이 있다. 어피(상어, 가오리)

문구류나 보관 용품에도 사용했다.

 금보함 (칠피주칠금보함) / 피태칠기 명장 박성규 유물재현작품

22*22*29cm /소나무, 상어가죽, 옻칠

금보함은

조선왕조의 왕의 권위를 표시하는 금보를 보관하는 함으로

나무 판재를 사쾌물림으로 제작하여 소나무로 기물을 만든 표면에

상어가죽으로 감싼 후에 옻칠하여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