桼은 木(나무 목)과 水(물 수)로 이루어진 회의자로

나무에서 나오는 물이라는 뜻으로

"옻나무" 를 뜻하는 글자였다.

桼(칠)이 쓰이지 않게 되면서 칫 이라는 발음의 강을 뜻하던

漆(칠)이 옻나무의 뜻으로 대신 쓰이게 됐다.

소전(小篆)에서는 ‘옻나무의 진액’ 이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水자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漆 자가 만들어 졌다.

물(氵)처럼 나무 (木)에서 흐르는(人) 진액(氺)으로

옻나무가 물방울을 흘리는 형상이다.

칠의 뜻은 옻칠 (옻나무의 진액을 칠하는일),

옻나무(木名), 일곱, 일곱 번,

옻칠하다(塗料樹汁), 검다(黑), 까맣다(暗),

전심한다(專心: 마음을 오로지 한 곳에만 기울다) 등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