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접시/높이 3.6 지름 12.5cm

제사용으로 쓰였던 나무 접시이다. 접시 윗면의 안쪽을 보면

원으로 된 부분에 붉은 칠이 되어 있다. 집에서 지내는 제사에는 주로

사기나 놋쇠로 만든 것을 사용하였으며, 이 소장품처럼 나무로 만든

제사 용기는 가볍고 운반이 쉬워 묘에서 지내는 제사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집에서 지내는 제사에서 목기를 써도 되는지에 대하여

송시열(宋時烈)은 검소하고 값이 비싸지 않아 무방하다고 하였다.

이로 보아 나중에는 나무로 만든 제사 용기도 집에서 사용하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나무접시/높이 3.6 지름 12.5cm/국립중앙박물관소장

■찬합( 饌盒)

조선 시대 관청에서 운영한 숙박소인 원(院) 에서는 밥을 지어 주었기 때문에

여행자는 자신이 먹을 양식과 반 찬을 찬합에 지니고 다녀야 했다. 이 찬합은

조선 시대 목가구 에서 자주 보이는 받침 다리와 같은 받침대에 손잡 이를 달고

반찬을 담는 목판들을 얹은 것이다. 목판을 안전하 게 지탱하기 위해 세운 옆면의

판재에는 풀 무늬를 투각 하여 장식 효과도 고려 하였 다. 주석으로 만든 거멀장이

각 모서리를 단단하게 잡아주면서 몸체의 진갈색과 대비되어 장식 효과를 높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조선/중요
나무 /높이 28.3 너비15 길이 19.8cm

    국립중앙박물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