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화(漆畵)

옻칠에 광물성 안료를 배합한 것이 채칠(여러 색채의 옻칠)이며,

채칠로 기물 표면에 무늬나 그림을 그린 칠기가 채화칠기(彩畵漆器)이다.

이러한 채화칠기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채화칠장" 또는 "칠화장" 이라고 부른다.

붓과 여러 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유색 옻칠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적, 추상적,

초현실적 기법을 표현할 수 있고 서양화 표현 효과도 줄 수 있어 현대 작가들에게 많이 활용하고 있다.

칠화는 시간을 길게 천천히 건조하는 것이 색의 발색력을 좋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랑고분인 채협종에서 출토된 채화칠협과 채협칠기등이 있다.

채화칠협은 대나무 가지로 엮은 구형 상자에 네 귀와 뚜껑에 아름다운 칠화 장식을 충, 효, 의, 열에

관한 인물화를 그려 넣어 당대의 화풍을 알 수 있다.

대나무를 재료로 하여 엮어 짠 고리〔箱子〕. 낙랑 채협총 출토 채화칠협